사진은 어느 순간을 기억하게 만들지만
글은 어느 시간을 기억하게 만든다.
그 동안 플 후기를 쓰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.
플에 대한 섭의 느낌을 알고자 쓰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.
하지만 돌이켜보니 마음이 담긴 플 후기글은
그것 외에
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만들었다.
어떤 플에 관한 글을 쓴 경우
나중에 읽었을때 그 플의 느낌은 그때처럼 그대로 기억나는 반면
그 외의 (적어두지 않은) 플에 대해서는 어떤 플을 했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--;
하지만, 일기가 하루의 모든 일을 담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
그 날의 플레이를 모두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.
기억나는, 인상적인 것을 세심히 쓰는 것이,
여러 가지를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것보다 더 좋은 듯 하다.
기억하고 싶은
추억하고 싶은
시간을 글로 잘 남겨놔야겠다.
이것이 그런 경험을 맛보게 해주신
주인님에 대한 작은 선물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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